다용도실이 따로 없는 소형 집에서도 세탁도구를 깔끔하게 숨기는 구조 아이디어는, 욕실이나 세탁 공간이 분리되어 있지 않아도 필요할 때만 드러내고 평소에는 감춰두는 실용적인 수납법입니다. 저는 빌라 작은 욕실에서 세제, 빨래 바구니, 다리미판 등이 늘 노출되어 공간이 더 좁아 보이는 불편을 느껴 여러 가지 아이디어를 실험했습니다. 그 결과 터치 한 번에 열렸다 닫히는 이동형 가구, 벽면 접이식 솔루션, 상부 장식장을 통한 은닉, DIY 서랍 트레이, 그리고 매번 정리하기 쉽게 돕는 루틴까지 다섯 가지 핵심 구조를 마련했고, 각 방법을 결합하면 세탁도구가 언제나 깔끔히 숨겨진 상태로 유지됩니다.

플로팅 이동형 캐비넷 활용
욕실이나 주방 벽 하단에 바퀴 달린 슬림 캐비넷을 배치해, 평소에는 세탁도구를 모두 넣어두고 필요할 때만 바깥으로 끌어내 쓰는 방식입니다. 저는 너비 30cm, 깊이 20cm 정도 되는 캐비넷을 구매해 내부에 세제, 섬유유연제, 솔 등을 정리용 바구니에 담아 넣었습니다. 캐비넷 상단에는 물받이 트레이를 고정해 다리미판 미니 버전을 세워둘 수 있도록 했고, 바퀴 잠금 장치를 활용해 사용 중에는 움직이지 않게 고정합니다. 사용 후에는 캐비넷을 벽쪽으로 밀어 넣으면 세탁도구가 눈에 전혀 띄지 않아 좁은 공간이 훨씬 깔끔해집니다.
벽면 접이식 훅 & 바스켓 솔루션
벽면에 접이식 훅과 바스켓을 설치하면, 세탁 전후에만 열어서 사용하는 숨김 수납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3M 무타공 흡착 훅 4개를 세로로 배치해 접이식 메탈 바를 걸고, 그 위에 접히는 망 바구니를 걸어 세제를 넣습니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바를 접어 벽에 밀착시키고 바구니도 아래로 접어두면 평평한 면만 남아 시각적으로 깔끔합니다. 훅과 바구니는 부식 방지 코팅 제품을 선택해 습기 많은 공간에서도 오래 사용하며, 유지 관리도 손쉽습니다.
DIY 슬라이딩 서랍 트레이 제작
옷장이나 욕실 수납장 안쪽에 슬라이딩 레일을 달아 미니 서랍 트레이를 설치하면, 문을 닫았을 때 세탁도구가 완전히 숨겨집니다. 저는 5cm 깊이의 얇은 MDF 판 2장을 재단해 양쪽에 소형 레일을 부착하고, 내부에 플라스틱 트레이를 올려 세제·솔·집게 등을 수납했습니다. 트레이 상단에는 손잡이 홈을 파 두어 살짝 당기면 부드럽게 빠져 나오고, 쓰고 난 뒤에는 밀어 넣으면 자동으로 레일 끝에서 멈추어 문을 매끄럽게 닫을 수 있습니다.
상부 장식장 활용 & 테이블탑 커버
세탁기 위나 벽 상단 공간이 남아 있다면, 그 위에 장식장이나 테이블탑을 올려 세탁도구 보관함으로 활용합니다. 저는 천장 가까이 설치한 얕은 선반장 문에 자석 스냅을 달아, 문을 닫으면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했습니다. 문 안쪽에는 수건걸이와 바구니 홀이 있어, 손쉽게 꺼내 쓰고 바로 돌려 걸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선반장 바깥면에는 벽지와 어울리는 원단 커버를 씌워 인테리어 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정기 정리 루틴
이 모든 구조를 오래 유지하려면 주기적인 정리가 필수입니다. 저는 매주 토요일 아침, 터치 캐비넷을 꺼내 바구니를 점검하고, 접이식 훅과 서랍 트레이를 꺼내 세제를 채운 뒤 물기를 닦아 둡니다. 선반장 문을 열어 내부도 확인하며, 자주 쓰는 아이템 순서가 바뀌면 곧바로 재배열합니다. 이 루틴을 지키면 세탁도구가 언제나 제자리에 정리되어 다용도실 없는 집에서도 쾌적한 세탁 공간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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